이끼가 아닌 눈향나무
얼마 전 아이들과 나들이를 갔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초록빛!
당연히 이끼인줄 알았죠. 정말 이끼가 아름답게 피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세상에나~~
이끼가 아니라 나무였다는 사실~!!

눈향나무의 이름의 뜻
눈향나무는 "누운 향나무"의 이름에서 음운 변화로 눈향나무로 되었다고해요.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는 눈이 덮여있는 듯한 나무라고 해서 눈향나무구나...했었는데
"누운 향나무"라는 뜻이랍니다.

꼭 이끼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눈향나무는 보통은 곧게 자라지만, 고산지대에서 자란 어린 개체나 바람이 강한 지역의 나무들은 줄기가 비스듬히 눕거나 퍼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 모습이 '누운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누운 향나무'라 불렸다고 전해집니다.
자세히 봐도 이끼같은 눈향나무


확대를 해봐도...
분명 이끼라고 해도 속을 것 같은 모양이죠.
마치 털이 보송보송한 이끼나 솔이끼를 연상케 합니다.

옆으로 자라는 눈향나무
보통 향나무와 다른 점이 있다면
눈향나무는 옆으로 자라고 가지가 구불구불 하다는 것.
기어 다니듯이 퍼지는 형태로 자랍니다.

특징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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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운’ 형태의 대표 식물: 마치 초록 융단처럼 지표면을 덮는 방식으로 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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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울타리 대용이나 암석지 조경에 자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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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침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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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나 눈 무게에도 쉽게 꺾이지 않는 탄력 있는 가지

누운향나무(Juniperus chinensis var. sargentii)는 이름처럼 땅에 엎드려 자라는 독특한 생육 형태를 가진 향나무의 변종입니다.
우리말로는 '눈향나무'라고도 불리는 누운향나무!
세상에는 참 매력적인 식물들이 많은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