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에 좋은 음식과 영양소, 종류와 치료법 알아보자
탈모에 좋은 음식, 무엇을 먹어야 할까?
모발은 주로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극단적인 다이어트나 식사량 부족으로 단백질과 각종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모발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양질의 단백질입니다. 달걀, 생선, 닭고기, 살코기, 두부와 콩류, 유제품 등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식사량을 지나치게 줄이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탈모가 심해지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달걀은 단백질뿐 아니라 비오틴 등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모발 건강을 위한 식품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다만 일반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이 비오틴이 부족하지 않다면 달걀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탈모가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등푸른 생선도 좋은 선택입니다. 고등어, 연어, 정어리 등에는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 등이 들어 있습니다. 오메가-3는 건강한 식단의 일부로 섭취할 수 있지만, 이를 탈모 치료제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콩과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기 좋은 음식입니다. 특히 고기를 많이 먹지 않는 사람이라면 콩, 두부, 렌틸콩 등을 활용하면 단백질 섭취에 도움이 됩니다.
철분이 풍부한 음식도 중요합니다. 소고기, 조개류, 간, 콩류, 시금치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철분 부족이 있는 경우에는 탈모와 관련될 수 있기 때문에 여성이나 생리량이 많은 사람은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철분제를 무조건 먹기보다는 필요한 경우 혈액검사 등을 통해 결핍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견과류와 씨앗류도 식단에 적당히 넣을 수 있습니다. 아몬드, 호두, 호박씨 등에는 아연과 지방산을 비롯한 여러 영양소가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견과류 역시 많이 먹는다고 모발이 더 빨리 자라는 것은 아니므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탈모 이야기를 하면 맥주효모를 빼놓을 수 없지요.
맥주효모는 맥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효모로, 단백질과 여러 비타민 B군, 미네랄 등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모발 건강과 맥주효모의 관계가 많이 이야기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맥주효모 = 탈모 치료제는 아닙니다.
맥주효모에 여러 영양소가 들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맥주효모를 먹으면 탈모가 멈추거나 머리카락이 다시 난다고 확실하게 말할 정도의 근거는 부족합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영양 결핍이 있는 사람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제대로 보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철분이 부족해서 탈모가 생긴 사람이라면 맥주효모를 먹는 것보다 철분 결핍의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하게 보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따라서 맥주효모를 먹고 싶다면 탈모 치료 목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영양 보충의 한 방법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맥주효모 제품마다 성분과 함량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을 고를 때는 '탈모에 좋다'는 광고 문구보다 실제 영양성분과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탈모에 중요한 영양소는 무엇일까?
단백질
모발의 주요 구성 성분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입니다.
단백질 섭취가 지나치게 부족하면 모발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닭고기, 생선, 달걀, 소고기, 두부, 콩, 유제품 등을 통해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
탈모와 관련해 상당히 중요한 영양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철분 결핍이 있는 경우 모발이 많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로 인해 철분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탈모가 갑자기 심해졌다면 철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철분은 부족하지 않은 사람이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영양소는 아닙니다. 철분 보충제는 결핍 여부를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연
아연은 세포의 성장과 여러 효소 작용에 필요한 미네랄입니다. 모발의 정상적인 성장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심한 아연 결핍이 있다면 탈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굴, 소고기, 돼지고기, 달걀, 콩류, 견과류 등에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연 역시 많이 먹을수록 탈모에 좋은 것은 아닙니다. 과도한 아연 섭취는 오히려 다른 영양소의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비타민 D
비타민 D는 뼈 건강뿐 아니라 여러 생리적 과정에 관여합니다. 일부 탈모 질환과 비타민 D 상태의 연관성이 연구되고 있지만, 비타민 D를 먹으면 모든 종류의 탈모가 좋아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비타민 D가 부족한 경우 적절하게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햇빛 노출과 식품 섭취를 통해 얻을 수 있고, 필요하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부족한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오틴
탈모 영양제를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성분 중 하나가 비오틴, 즉 비타민 B7입니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탈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오틴 결핍이 없는 일반적인 사람에게 고용량 비오틴을 추가로 먹는 것이 탈모를 치료한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용량 비오틴은 일부 혈액검사 결과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 예정이 있다면 복용 중인 비오틴 제품이 있는지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비타민 B12와 엽산
비타민 B12와 엽산 역시 세포의 정상적인 생성과 대사에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특히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거나 특정 질환 또는 흡수 문제로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에는 결핍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육류, 생선, 달걀, 유제품 등은 B12 공급원이 될 수 있고 엽산은 녹색 채소, 콩류 등에 들어 있습니다.
탈모에 좋은 생활습관
음식만큼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입니다.
우선 충분한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을 빨리 빼기 위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모두 지나치게 제한하면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자기 체중이 크게 감소한 뒤 머리가 많이 빠진다면 휴지기 탈모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심한 스트레스, 질병, 수술, 출산, 급격한 체중감소 등으로 모발의 성장주기가 영향을 받으면서 한꺼번에 빠지는 경우입니다.
두피는 너무 세게 문지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를 감을 때 손톱으로 긁기보다는 손가락 끝을 이용해 부드럽게 씻어주세요.
샴푸 역시 탈모 치료의 핵심이라기보다는 두피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용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샴푸만으로 유전성 탈모의 진행을 막기는 어렵습니다.
뜨거운 바람으로 머리를 지나치게 오래 말리거나 고데기, 드라이기 등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색과 펌을 자주 하는 경우에는 두피와 모발에 자극이 생길 수 있으므로 횟수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전반적인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탈모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탈모라고 해서 모두 같은 탈모는 아닙니다.
남성형·여성형 탈모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탈모 중 하나가 안드로겐성 탈모입니다.
남성은 이마 양쪽이 올라가면서 M자 형태로 진행되거나 정수리 부분의 모발이 가늘어지는 형태가 흔합니다.
여성은 남성처럼 헤어라인이 크게 후퇴하기보다는 정수리와 가르마 주변의 모발이 전체적으로 가늘어지는 형태가 흔합니다.
이 경우 단순히 영양제를 먹는 것만으로 해결하기보다는 피부과에서 정확하게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휴지기 탈모
갑자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경우 흔히 생각해볼 수 있는 유형입니다.
큰 스트레스, 고열을 동반한 질병, 수술, 출산, 급격한 체중 감소, 영양 부족 등으로부터 몇 달 정도 지나 탈모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인이 해결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탈모는 “무슨 음식을 먹어야 할까?”보다 “몇 달 전에 몸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형탈모
동그랗게 특정 부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형태입니다.
자가면역 반응이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 군데뿐 아니라 여러 군데에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원형탈모는 단순한 영양 부족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피부과에서 진단을 받고 상태에 따라 치료해야 합니다.
견인성 탈모
머리를 지나치게 세게 묶거나 당기는 헤어스타일을 장기간 유지하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포니테일이나 꽉 묶는 머리, 붙임머리 등을 자주 하는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당기는 힘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간 반복되면 모낭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탈모 치료는 어떻게 할까?
탈모 치료는 원인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안드로겐성 탈모에서는 대표적으로 미녹시딜이 사용됩니다. 남성의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같은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도 미녹시딜을 사용할 수 있지만, 임신이나 임신 가능성 등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주의해야 하는 약물이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형탈모는 탈모의 범위와 정도에 따라 국소 스테로이드, 병변 내 주사, 전신 치료 등 여러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휴지기 탈모는 원인이 되는 질환이나 영양 부족, 급격한 체중감소, 스트레스 등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탈모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영양제를 먹을까?”보다 “내 탈모가 어떤 종류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탈모가 생겼다면 영양제부터 먹어야 할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탈모가 있다고 해서 철분, 아연, 비타민 D, 비오틴을 한꺼번에 고용량으로 먹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부족한 영양소가 있다면 보충하고, 부족하지 않다면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특히 탈모가 갑자기 심해졌거나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지는 경우, 동그랗게 빠지는 부위가 생긴 경우, 두피에 염증이나 심한 가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피부과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탈모에 가장 좋은 식단은 특별한 '탈모 음식' 하나를 집중적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철분·아연·비타민 D·비타민 B군 등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 식단입니다.
그리고 맥주효모는 이런 식단을 보완하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맥주효모 하나에 기대하기보다는 탈모의 원인을 찾고 필요한 경우 의학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